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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토익 985점이 알려주는 토익 고득점 비법 ! (feat. 지인 6명 검증 완료)

by 휴가간고양이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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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토익 성적 유효기간이 끝나 아쉬운 마음에 영어 카테고리 첫 포스팅으로 토익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토익은 영어가 아닌 그저 시험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익 800대 초반 ~ 900점대 중반의 영어실력이 비슷하다고 여기고, 900점대 중반~ 900점대 후반까지의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여깁니다.  

따라서 토익 성적은 "얼마나 시험을 잘 치르는 연습을 했는가 + 그날의 컨디션 (중요) + 기본 영어실력 + 운"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년, 대학교를 미국에서 유학하여 영어에 대한 감이 있는 사람입니다. 

귀국 후, 지인들이 저에게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물어봤으나,  저 역시 아직 영어를 아직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접하고 (input) 많이 말하는 (output) 수밖에 없다고 여겨 아직도 공부 중입니다. 

하지만, 토익에 있어서는 최소 2주 ~ 최대 2개월이면 원하는 점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 지인들에게 공유한 제 토익공부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우선 저는 2015년, 2017년, 2018년 토익 점수가 만료되면 약 2년마다 계속해서 시험을 쳐왔습니다. 

 

1. 문제집  

아래는 제가 푼 문제집입니다.

2015년에는 해커스 1000제 1 (LC, RC)  (당시 최고점수 950점)

2017년에는  해커스 1000제 3 (LC, RC) (당시 최고점수 970점)

2018년 11월에는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LC, RC) (당시 최고점수 985점) * 3회분 풀고 토익을 쳤는데, 점수가 나와 더 이상 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2 1000 (LC, RC)을 푸는 중입니다.

 

토익을 처음 준비했을 때 가장 유명한 해커스로 시작하였으나 (당시에는 해커스 파랭이 등으로 불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TS 정기시험 기출문제집을 추천합니다. 

ETS 정기시험 기출문제집도 1000제 1, 2가 출간되어 저는 이번 토익 대비로 ETS 1000제 2를 보고 있는데, 실제 기출 되었던 문제를 바탕으로 시간 연습을 하고 정말 나올만한 것을 대비하는 게 더 낫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해커스의 경우 ETS 문제집보다 난이도가 조금 높은 편이며, 불토익 대비를 하더라도 그 정도 난이도까지는 필요 없다고 느꼈습니다. (더 어려운 것을 공부하느라 시간을 더 잡아먹는데 나올 확률을 더 적은 느낌?)

 

하지만 본인이 Part 5 문법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해커스가 더 다양한 문법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이때에는 해커스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 역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추가로, 해커스에서 무료로 월간 토익 적중 강의를 제공하는데 저는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토익 해당 달에 적중 대비 강의가 올라오면 LC는 한승태 선생님, RC는 김동영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2. LC 공부법

1세트를 푼 후 공부법입니다. 기본적으로 문장을 들었을 때 한 번에 해석이 안되거나 알지 못하는 문장은 구간 반복으로 10~15번 이상 계속해서 들어줍니다. 

특히 본인이 취약한 억양에 더 신경을 씁니다. (저는 특히 호주 발음에 신경을 썼습니다.)

LC Part 1과 Part 2를 설명할 때에는 RC Part 5 중 단어는 같고 모양만 다른 문제를 풉니다. 해석이 필요하지 않고, 문장 구조만으로 답을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풀 때 못 들었거나 / 모르거나 / 헷갈리는 문제는 그냥 놓아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떠난 기차이므로 붙들고 있지 않습니다. 계속 신경 쓰다가 다음 문제까지 놓치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되니까요. 

마킹은 바로바로 합니다. 

 

Part 1. 

사진 문제는 사람의 여부 / 능동태와 수동태에 신경을 써서 듣습니다. 예를 들어, 사물을 주어로 문장을 시작했을 때에 사람이 없다면 being p.p 형의 답은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10세트 정도 풀면은 그 문제가 그 문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을 봤을 때 이런 문장이 나오겠구나 예상이 되는 시점이 있습니다. 때론, 이걸로 오답을 유도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토익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는 사람의 경우, 방심하기 쉬운 파트이기 때문에 skyscraper, arch, roll up 등 등장하면 많은 사람들이 틀리는 단어를 정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문장마다 맞는지/틀리는지/ 모르겠는지를 OX__ 등으로 표시합니다.

 

Part 2.

Part2는 장소에 구애 없이 문제집 없이 풀 수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앞두고 지하철, 버스 등 이동 시간에 많이 풀었습니다. 

의문문에 특히 신경 써서 듣고, 문장마다 한국어로 속으로 해석(매우중요)해 말했습니다. 

문제 번호 옆에는 누가/ 나 or Tom이 운전 등 간단히 필기했습니다.

아닌 것은 크게 X, 아닌 것 같은 것은 작게 x, 헷갈리면 ___ 띄어놓기 등 다 표시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억양에도 신경을 씁니다. 저는 처음에 호주 사람이 말하는 when과 where도 혼동해 들었습니다. 하아.

오답의 형태는 정해져 있습니다. (1) 의문사-정답 불일치. 언제라고 물었는데 장소 등을 말하는 경우, (2) 비슷한 단어, 연상되는 단어 사용으로 오답을 유도하는 경우, (3) 우회적인 표현을 내가 정답으로 못 알아들은 경우, (4) 익숙지 않은 억양 

저는 경우 (3)에서 오답이 종종 발생하여 우회적인 표현이 정답인 번호 오디오 파일을 따로 빼서 계속 들었습니다. 

 

Part 3. & Part 4.  

Part 3은 2~3명의 사람이 대화의 형태로, Part 4는 화자가 혼자 말하는 형태입니다. 공부법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가장 정답률이 높은 파트였습니다. 

Part3과 Part4에 대해 설명하는 오디오(direction)가 나올 때, 첫 문제 3개를 묶어서 질문을 먼저 읽은 후, 선택지를 읽습니다. 한 문제+선택지까지 다 읽은 후, 다음 문제+선택지를 읽으면 가끔 질문을 놓치고 오디오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문제가 끝나고 그 문제를 읽어주는 오디오가 나올 때는 다음 세트 3개 문제에 대한 문제와 선택지를 읽습니다.

특히, 첫 문장에 유의해서 듣습니다. 첫 문장이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경험상 이 부분을 놓쳐 오답이 발생한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답이 대개 정해져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편입니다. 

세트의 마지막 문제는 이 사람(she인지 he인지 확인)이 다음에 할 행동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가 많으며, 대개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문제집 1권 , 10세트 정도 풀면 이 부분에서는 틀리지 않아야 합니다.

복습할 때 해석이 바로바로 안 되는 문장은 구간 반복으로 계속해서 듣습니다.  

그림/도표가 있는 경우, 그림/도표를 먼저 유심히(라고 쓰지만 약 1~2초) 봅니다. 무엇이 다른지 표시해 놓습니다. 

가끔 세 문제에 대한 선택지만 보더라도 흐름상 이게 답이겠구나 느껴지는 문제가 있는데 저는 점(.)으로 표시해놓습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예상하고 들을 때, 마음이 더 편하고 더 잘 들립니다. 

 

3. RC 공부법

RC는 그날의 컨디션이 많이 좌우한다고 믿습니다. 그 전날 잠을 푹 자서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900점 이상 어느 정도 고득점이 나오는 사람이라면 연습할 때 60분 시간을 맞춰 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고 + 집중력과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순서를 뒤에서부터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RC문제를 뒤에서부터 거꾸로 풀었습니다. 가장 집중력이 높을 때 3개 지문이 연결된 것을 푸는 게 낫기도 하고, 만약 시간이 없다면 연계된 문제 5개를 통으로 버리는 것보다 Part 5처럼 문제 한 개씩을 버리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Part 5. 

저도 가장 약한 파트였기 때문에 쓰기 부끄럽니만, 문법에서만큼은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영문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라면 느낌적인 느낌으로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우선 LC 중 Part 1, 2를 풀며, Part 5의 일부분 정답이 표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 같은 단어인데 모양(품사)이 다른 문제부터 풀고, 나머지 문제를 풉니다.  저의 경우, 2년 전에는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Part 1, 2 설명을 할 때 Part 5를 다 풀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사를 먼저 찾고,  회사명, 사람 이름 등은 그것, 걔가 등으로 날리면서 읽습니다.

저는 처음에 빈칸 부분만 읽고 문제를 풀었지만, 틀리지 않아도 될 문제까지 틀리고 난 후에는 그냥 문장을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신 분이라면 우선 부분만 읽고 푸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Part 5를 풀기 위해서는 우선 문장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관계부사, 관계접속사, 형용사, 부사, 가정법, 자동사/타동사 등을 정확히 숙지합니다. 문제를 만나면 그때그때 정리합니다.

여담이지만, 명사 앞에 누가 봐도 형용사와 형용사처럼 쓰이는 형태가 나왔을 때는 대부분 누가 봐도 형용사가 답입니다. 예를 들어, (~ful / ~ed) + 명사라면 ~ful이 대부분 정답입니다.  

토익을 위해서 자동사를 정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be familiar with 등 짝꿍처럼 같이 다니는 애들이 주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타동사를 정리한다면 끝도 없는 늪에 빠지실 것입니다.)

동사 중 to 부정사를 데리고 다니는 애들, to가 오는데 이게 전치사로 쓰이는 경우, -ing를 데리고 다니는 동사를 정리합니다. 

Part5 고득점을 위해서는 단어 의미도 알아야 할 경우도 있지만 이건 그때그때 문제를 풀며 정리합니다.

 

Part 6.

Part5처럼 단어는 같고, 모양이 다른 문제는 문법으로 접근합니다.

나머지 문제의 경우 빈칸 앞뒤 문장을 토대로 풉니다. 한 빈칸 당 읽어야 할 문장이 앞문장+빈칸문장+뒷문장 총 3 문장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지문 전체를 다 읽습니다.) 

문장을 완성시켜야 하는 문제는 it, them, they 등이 어떤 걸 가리키는지 확인하거나 같은 소제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Part 5와 Part 7&8 이 짬뽕된 문제라고 여겨 크게 코멘트할 것이 없네요.  

 

Part 7. & Part 8.  

사실 제 지인들이 가장 많이 점수를 올린 파트이기에 이 부분 때문에 글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제를 먼저 볼 지, 지문을 먼저 볼 지, 물어보던 지인이 많았지만 이건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질문을 대략 훑고 이름, 고유명사(레스토랑 이름)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지문에 이 이름이 나올 때 유의깊게 읽습니다. 대략 1초가 안될 것 같아 지문을 먼저 보는 편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우선 훑어보긴 합니다.

지문이 한 개인 경우: 한 단락을 읽고 문제 하나를 풉니다. 반복합니다. 

지문이 두 개~세 개인 경우: 한 지문을 읽고 문제 1~2개를 풉니다. 반복합니다.

지문이 2~3개의 경우 지문 간 연계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체크합니다. 

예를 들어, 공지문에서 데드라인은 5월 15일까지라고 나오고 이메일에서는 지원을 5월 17일에 한 경우 지원자가 떨어진 이유는 데드라인을 지키지 않아서입니다.  

이메일이 나오는 경우,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성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가끔 두 사람의 이메일 주소가 같고 이 부분에서 둘은 같은 회사를 다닌다 등으로 출제가 되기도 합니다.

 

복습할 때, 문제의 답이 되는 문장을 형광색 등으로 색깔을 달리하여 표시합니다.(가장중요) 지문의 1번문제는 빨강, 2번문제는 주황, 3번문제는 초록, 4번문제는 파랑, 5번문제는 회색 등으로요. 회독을 돌릴 때, 틀린 문제의 경우, 그 문제의 색깔을 보며 답이 이렇게 도출됐었구나~! 하며 느낍니다.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는 혼자 이렇게 공부했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해커스에서 유명한 후기에도 나오는 내용이라고 들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을 통해 답이 대부분 지문의 순서대로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단어의 쉬움/어려움 정도에 상관없이 읽었을 때 한국어로 즉각적으로 0.001초만에 해석되지 않고, 느낌적인 느낌으로 아는 단어, 모르는 단어 등은 다 지문 아래에 단어+뜻을 정리해 둡니다. however, easy 등 쉬운 단어도 한국어로 바로 번역이 되지 않는다면 예외 없이 본인을 위한 공부이므로 정리합니다. 특히나 고득점인 사람일수록 이 작업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기타 영어공부와 토익수험공부의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익이 아니라면 문맥상 유추하면서 넘어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복습법

문제집은 "10회독 및 누적복습"을 하였습니다.

10회독은 시험을 보러 갈 때까지 하였고, 복습은 모든 문제를 다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필기한 것, 틀린 문제를 위주로 눈으로 봅니다.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이 아닌 답이 도달하는 과정을 다시 보는 것입니다. 

보통 시험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약 1시간가량 1~3회독을 추가로 하였습니다.  

회독 시, 속도가 붙어 7회독 쯤에는 전체 30분정도 걸리고 10회독 쯤에는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5. 시간이 모자란다면 

800점 중반대 이상인 분들이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너무 시험지에 코를 붙이고 토익을 풀지 마시고 바른 자세에서 전체를 조망한다는 느낌으로 문제를 풉니다.

만약 단어가 평소 시야에 2개씩 들어온다면, 그 시야폭을 확장시켜 4~5개씩 본다는 느낌으로 연습한다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완벽주의를 버리고 모르는 문제는 시간을 쓰지 않고 우선은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뒤에서 부터 문제를 푸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6. 끝으로 

저는 아직도 영어에 있어서는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토익 공부법을 쓰는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은 완벽하거나 좋은 방법이 아닌 그저 수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취사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에게 맞지 않다면 이 방법을 다 무시하셔도 무방합니다.

또한 가끔 토익을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해야 하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이건 본인이 느끼는 간절함에 비례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 졸업 최저점수를 맞으려고 등 본인이 처한 상황은 다를 것입니다. 

토익 강사 혹은 영어 강사 등 토익 영어에 소명을 가지신 분이 아닌 어떠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토익을 접하신 다면, 최대한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익에 투자하는 input 역시 그 간절함에 비례하겠지요.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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